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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종손·종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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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 종가 포럼

'500년 종가, 영남문화의 품격'을 기치로 한 '제2회 경북종가 포럼'이 9일 구미 호텔금오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재)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한재숙)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종손·종부의 주제발표, 종가음식 시연, 전통문화작품 전시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조광 고려대 교수의 '종가의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종가, 선조와 현손의 만남의 시공간'(김종길 학봉종택 차종손) '한옥, 인격을 담아내는 집'(신영훈 대목장) '종부, 기다림과 절제의 한평생'(권기선 예안이씨 충효당 종부) 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조광 교수는 "종가는 여말선초 이래 당대 사회의 요청에 의해 주자가례의 관행과 관련해 출현했고 한국사회 변동에 적응하거나 추동하면서 한국사 전개에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며 "종가가 장기간에 걸쳐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사회적 기능이 강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종가는 효에 대한 강조를 통해 한국문화의 특성을 마련해 줬고, 상부상조하는 미풍양속 실천자가 됐으며,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이를 실천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오늘날 종가는 험난한 도전을 극복하고 의연히 살아남아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대변해주고 있다"며 "종가의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다시 만나면 현대를 이끌어갈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2부에서는 영양 재령이씨 석계종택의 '음식디미방', 안동 광산김씨 설월당의 '수운잡방', 예천 안동권씨 춘우재의 '맛질방문', 봉화 안동권씨 충재종택의 '동곳떡, 오색한과와 약과' 등 종가음식 시연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복, 민화, 수병풍, 서예 등 작품도 전시됐다.

한재숙 원장은 "경북은 종가문화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현저한 종가문화를 보유한 곳으로 종가문화의 명맥이 보존·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며 "올해를 종가문화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삼아 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종가를 효유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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