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구미 유치는 대형 국책 사업 지방 유치의 모범적인 사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비 870억원 등 총 1천350억원이 투입될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구축 사업은 구미를 세계적인 모바일 산업 메카로 조성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던 김태환 의원(구미을)의 주도로 시작됐다. 김 의원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인접 지역구의 김성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구미갑)의 협조를 구했고, 구미시 및 경북도와도 유기적인 지원 체계를 갖췄다. '팀플레이'가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유치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17대 국회 때부터 지식경제위에서 활동하면서 소관 부처인 지식경제부를 압박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도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유치를 핵심 선거 공약의 하나로 내걸었다. 여기에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기업 환경 개선을 추진해 온 구미시와의 협력 관계도 도움이 됐다.
김 의원은 "이번 모바일기술센터 유치가 확정되면서 구미를 모바일특구로 조성하려는 계획의 첫 단추가 꿰어진 셈"이라면서 "지역 정치권이 팀플레이를 하자 정부로서도 도와줄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의 역할도 컸다. 김 의장은 "정부 재산인 금오공대 부지와 건물을 센터로 활용하려는 계획에 대해 정부에서 반대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를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을 내비쳤다.
김 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은 16일 오후 모바일기술센터가 들어 설 금오공대에서 열린 경북대, 금오공대와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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