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확 바뀌는 2014학년도 수능] 3)영역별 학습전략<끝>

교과서 중심 틀 유지…일단은 학교수업에 충실

2014학년도 수능시험의 문항 유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5월 17일 치러지는 고2 대상 예비평가에서 실제 유형을 가늠해 볼 수 있을 뿐이다. 다만 교과서가 기본이 된다는 점은 확실한 만큼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해 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사상 첫 수준별 수능시험 도입에 따라 수험생들에게 요구되는 학습 전략을 영역별로 소개한다.

◆국어

내신은 말할 것도 없고 2014 수능 문제도 교과서가 기본이 되므로 학교 수업 시간에 성실하게 교과 학습을 해야 한다. 각 단원의 학습 목표를 바탕으로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강조하는 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인용하는 작품이나 글, 자료 등을 메모하였다가 하나하나 찾아가며 꼼꼼히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①각 대단원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 및 원리를 파악하기 ②소단원의 내용을 파악하고 핵심 개념원리가 구현되는 양상을 이해하기 ③대단원의 주요 개념 및 원리 정리 ④공부한 개념 및 원리와 관련된 문제 풀어보기 ⑤다른 교과서에서 다룬 개념 및 원리에 대해 공부해 두기 등에 유의해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2014 수능에서는 현행 수능에서 출제되는 수능형 문제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과서만 공부해서는 고득점을 올릴 수 없다. 따라서 틈틈이 현행 수능 문제나 전국연합학력고사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에 따른 풀이 방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수학

수학은 기존의 수능과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지금의 공부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 2014 수능의 문항 형태가 성취도 평가 유형으로 출제한다고 해서 현재 수능의 수리 영역의 문항 형태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다만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된다는 것은 어려운 문항이 조금 줄어들 뿐이다. 지금의 공부 방법을 유지하되 이전의 수능과 모의평가의 기출 문항을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항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현재 발표된 2014 수능 개편안에 따르면 수능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쉬워지면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항 수가 줄어든다. 반면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항을 더욱더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2012 수능은 EBS 교재와 강의에서 70%를 연계하여 출제했다. 중장기 대입선진화 연구회에서는 2014 수능 시험 개편에 따른 새로운 강좌들을 개발'방송하겠다고 한 바 있다. 2014 수능에서도 이러한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EBS 교재를 모두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영어

듣기 학습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 2014 수능 개편안에 따라 전체 문항 수가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줄어들고, 듣기 문항은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늘어난다. 듣기 문제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자신의 청취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듣기 문제를 풀고 나서는 자신이 들은 내용을 받아쓰고 따라 읽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하루에 몇 문항이라도 매일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A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쉬운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14 수능은 수준별로 A형과 B형으로 나뉘기 때문에 하위권 학생들도 포기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하면 된다. A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특히 쉬운 문제일수록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

B형의 경우 현행 수능 수준을 유지한다고 했으므로 지금까지의 학습 방법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외국어(영어) 영역의 경우 최근 고난도 문항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므로 B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고난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독해 지문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빠르게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평소 가능한 다양한 글감을 읽고, 글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EBS 교재 및 강의를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사회

사회탐구는 기본적으로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특히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별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개념을 활용하여 답지를 구성하기도 하므로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개념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여러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연계시킨 문항들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주제별로 관련 개념들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사회탐구는 책을 많이 읽을수록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독서를 통해 교과의 기본 지식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양서적 등 교과와 관련된 책들은 방학을 이용해서 읽어두면 유익하다.

2014 수능은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데 쉬운 시험일수록 실수로 틀린 문항이 가져다주는 타격은 크다.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문제를 푸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결국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특히 문제를 풀 때 선입견을 버리고 제시된 자료를 주의 깊게 읽고 발문을 꼼꼼히 살펴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

◆과학

과학탐구 영역은 단순히 암기해서 풀 수 있는 과목이 아니며, 주요 교과의 과학적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문제를 풀기가 어렵다. 따라서 교과서에 수록된 실험과 교과 개념을 연관시켜 공부하여야 하며 교과서에 나온 자료(그래프, 그림 등)를 재해석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학습해야 한다.

과목을 선택할 때는 응시생의 숫자를 고려해 서로 연관성이 있는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응시생의 숫자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응시생이 많다는 것은 표준점수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난이도 조절의 실패로 인한 불이익을 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Ⅱ과목을 선택할 때는 Ⅰ과목과의 연계성에 유의해야 한다. 보통 Ⅱ과목을 잘하게 되면 Ⅰ과목도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정리 최병고기자,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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