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 국가공무원 비율 2년 뒤 남성 추월

꾸준히 늘어 작년 48.1% 차지

2년 뒤에는 중앙 정부에서 근무하는 여성 국가 공무원의 수가 남성을 초과할 전망이다.

27일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공무원 인사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헌법 기관의 여성 공무원은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공무원(99만4천291명)의 42.7%인 42만4천757명에 이르렀다. 이 비율은 2008년과 비교할 때 1.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방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도 2008년 29.3%에서 2012년 30.7%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앙 정부 내 국가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008년 46.1%에서 지난해에는 48.1%로 증가했다. 또 국가 공무원 중 다수를 차지하는 교육 공무원 경우 여성 비율은 2008년 37.5%에서 2012년 38.7%로 늘어났다. 안전행정부는 이 추세로 미뤄볼 때 2015년에는 중앙 정부에서 일하는 여성 공무원 수가 남성 공무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성들의 공무원 사회 진출이 늘면서 관리직 여성 공무원도 증가 추세다. 4급 이상 국가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2008년 476명(6.1%)에서 지난해 783명(9.3%)으로 늘었다. 지방 공무원 경우 역시 5급 이상인 여성 공무원 수는 같은 기간 1천457명(7.6%)에서 2천64명(9.9%)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가 공무원은 62만2천342명으로 2011년보다 0.2%(1천106명), 지방 공무원은 28만4천355명으로 1.2%(3천320명) 늘었다. 안전행정부는 국가 공무원 증가 원인으로 ▷육아 휴직을 대체하는 한시 계약직(495명) 확보 ▷학교폭력 대응 경찰 공무원(252명) 증원 등을 들었고, 지방 공무원은 사회복지직(1천985명)과 소방직 3교대 전환에 따른 증원(1천248명) 정책으로 숫자가 늘었다고 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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