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을공동체의 효시는 중구 삼덕동(三德洞)이다.
삼덕동 마을공동체의 시작은 '담장 허물기'였다. 지난 1998년 대구YMCA 김경민 사무총장이 개인으로는 처음으로 담장을 허물고 녹지'휴식 공간으로 만든 뒤 이웃에게 개방했다. 병원, 도서관, 학교 등이 줄이어 담장을 허물었고, 주민간 자연스러운 소통이 싹텄다.
이후 지난 15년간 삼덕동에는 공동체 공간을 꿈꾸는 마을 명소가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김경민 대구YMCA 사무총장이 살던 담장 허물기 1호집은 현재 '삼덕동 마을만들기센터'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주민들간 정을 나누는 사랑방이자 마을의 고민을 함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소통의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이 살았던 삼덕동 적산가옥은 지난 2000년 '빗살미술관'으로 개관했다. 빗살미술관이란 이름은 빗살무늬토기가 예전 우리 조상들의 생활용품이자 예술품이었던 것처럼 문화와 예술이 삶의 현장과 생활을 통해 만나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외 고물 버스를 기증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동도서관은 '용용이'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미술 작가와 마을 아이들이 6개월간 정성 들여 작업한 삼덕초교 벽화연못은 평소 주민들의 휴식 및 산책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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