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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약 우선순위 '남부내륙철도' 끼워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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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일부 지역 한정된 사업…지역구 이철우 의원 입김 의혹

새누리당의 경북 지역 공약 우선순위 가운데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2순위에 포함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수혜 지역이 김천, 고령, 성주 등 경북 일부 지역에 한정됐고, 타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한 사업인데도 지역 공약 우선순위의 앞자리를 차지했다는 것.

더구나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과 수도권을 잇는 '중부내륙고속'복선 철도 사업'보다 순위가 앞선 데는 김천이 지역구인 이철우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이 지역구 사업을 끼워넣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김천~고령~경남 진주~거제를 잇는 총 연장 186.3㎞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중부내륙권과 남해안을 잇는 철도망으로, 철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북 내륙과 남해안 지역의 철도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남해안의 산업물동량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지난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에도 포함됐다. 총 사업비 6조7천907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북도는 올 상반기 남부내륙선 철도 부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전체 노선 중 경북 구간은 39.5㎞로, 전체 구간 중 21.2%에 불과하고 직접적인 수혜 지역도 김천과 성주, 고령에 한정돼 있다. 경제적 파급 효과 역시 경북보다는 경남 남해안 지역이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경북도 안팎에서는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의 핵심 SOC 사업인 중부내륙고속'복선 철도 사업이나 경북 전체의 성장동력이 될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사업, 동해안 첨단과학'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사업 등보다 우선순위가 앞서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공약 우선순위 배정은 SOC 사업과 신규사업, 사업비 규모가 큰 사업들을 위주로 앞순위에 배치했다"며 "새누리당과 공약 우선순위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의원은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사업이나 동해안 첨단과학'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 도청 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 등은 모두 계속사업으로 추진에 무리가 없다"며 "정부가 현실적으로 안 된다고 하는 사업들을 앞순위에 배치했고, 그나마 민자 유치 등을 통해 추진 가능한 것이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이라며 "정말 입김을 넣었다면 공약 1순위에 올리지 왜 2순위로 하겠는가. 중요한 사업이지만 오해를 살까 봐 미룬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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