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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에만 가혹한 은행대출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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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대출 시장을 주도하는 신한'국민'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가산금리가 서민층을 상대로 더 가혹해졌다.

시중은행은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는 높은 가산금리를 물리는 대신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고객들에게는 가산금리를 대폭 낮춰 빈축을 사고 있다.

가산금리는 은행이 자금조달 비용 등으로 계산된 기본금리에 마진과 상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얹는 금리다. 기본금리에 가산금리가 붙어 대출금리가 정해진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취급한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식)의 가산금리로 신용도 1~3등급에는 0.99%, 7~10등급에는 1.56%를 각각 적용했다. 지난 2월 가산금리와 비교하면 1~3등급(0.98%)은 그대로 둔 채 7~10등급 가산금리를 0.42%포인트(p) 높게 책정한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달이 금리의 오르내림을 갖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가산금리를 많이 올릴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여타 시중은행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민은행은 1~3등급의 주택대출 가산금리를 올해 2월 0.86%에서 지난달 0.51%로 0.35% p 낮췄지만 같은 기간 7~10등급 주택대출의 가산금리는 1.17%에서 0.90%로 0.27% p 낮추는데 그쳤다.

농협은행 역시 1~3등급 주택대출 가산금리를 1.10%에서 0.82%로 0.28% p 낮추는 사이 7~10등급 가산금리는 1.14%에서 1.04%로 0.10% p만 낮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나쁠 때는 저신용층의 대출상환 능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라며 "이들이 가산금리에서 불이익을 받기 쉽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택대출 가산금리를 1~3등급 0.19% p와 7~10등급 0.25% p 낮춘 우리은행 등 신용등급이 낮은 계층의 가산금리를 더욱 내린 시중은행들도 있어 이들 은행의 해명을 설득력이 떨어진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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