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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나무재선충 확산, 종합 방제 대책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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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 동남부 일대와 경남 지역 등에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포항 흥해읍과 대송면 등 포항시 북구 일대의 피해가 크다고 한다. 지난해까지 포항시 관내의 재선충 피해 소나무는 모두 6만 800여 그루였으나 올해 무려 2만 7천여 그루나 늘면서 많은 소나무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소나무재선충이 산림 당국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방제로 잠잠하다 다시 확산 일로의 위기에 처한 것은 올여름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 때문으로 보고 있다. 높은 기온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재선충 피해 면적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말라죽은 소나무도 매년 증가해 2010년 13만 2천 그루, 2011년 46만 7천 그루, 2012년 50만 6천 그루, 2013년 8월 현재 30만 6천 그루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 55개 시'군에서 재선충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기존 피해 지역인 제주와 경남, 경북 동남부 지역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고 충주와 경기 가평 등 7곳에서 신규로 발생했다. 피해가 늘자 포항시와 산림 당국은 이달 초부터 대대적으로 피해 지역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 포항시 일대의 재선충 피해 면적은 모두 6만여㏊에 이른다고 확인했다. 이에 포항시는 10월 말까지 피해 조사를 끝내고 내년 4월까지 3단계 집중 방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한 그루도 빠짐없이 면밀히 조사해 이미 죽은 나무는 베어내고 피해 정도가 약한 경우 방제 작업을 서둘러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칫 방제를 소홀히 하거나 집중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타 지역으로 급속히 번지는 등 더 이상 손쓰기 힘든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적인 방제 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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