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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저수지 83% 수질 4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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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 저수지의 수질 오염이 심각하지만 수질 관련 예산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회 장세헌 도의원(포항)에 따르면 시'군 관할저수지 4천906곳 중 40곳에 대해 수질검사를 한 결과 중점관리대상인 4등급 이하가 33곳으로 82.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질등급 중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6등급인 곳이 13곳으로 조사대상 저수지의 32.5%를 차지했다.

특히 장 도의원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포항시 북구 우창동 마장지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저니(뻘층)에서 카드뮴 21.3㎎이 검출돼 기준치(10㎎)를 두 배 이상 초과했고, 아연도 1천166.9㎎이 검출돼 토양우려기준(600㎎)을 훨씬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pH(수소이온농도)는 4.5로 농업용수기준(6.0~8.5)보다 산성도가 높았고, 물속 카드뮴도 0.027㎎으로 농업용수 수질기준인 0.01㎎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장지는 수변 산책로와 생태공원 등이 조성돼 있지만 물고기 폐사와 악취 등으로 민원이 잦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저수지 수질관리 예산은 오히려 줄고 있다. 경북도의 저수지 수질관리사업 관련 예산은 2011년 24억원에서 2012년 20억 원, 올해 12억 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전체 641곳 중 수질이 4등급 이하인 곳이 36곳으로 5.6%에 불과했다.

장 도의원은 "전체 저수지에 대한 수질현황 파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저수지별 특성을 고려한 수질오염 방지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맑은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저수지 주변의 생태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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