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서 기업하러 왔습니다" 역외기업 유치 성과

자동차 부품 전문제조기업인 센트랄 그룹, HR아웃소싱 기업인 프로휴먼이 23일 대구시와 MOU를 맺고 각각 계열사와 협력사, 대구 컨택센터를 대구에 조성키로 했다. 센트랄 그룹 신입사원들의 교육모습. 센트랄 제공.
자동차 부품 전문제조기업인 센트랄 그룹, HR아웃소싱 기업인 프로휴먼이 23일 대구시와 MOU를 맺고 각각 계열사와 협력사, 대구 컨택센터를 대구에 조성키로 했다. 센트랄 그룹 신입사원들의 교육모습. 센트랄 제공.

대구에 역외기업 유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23일 자동차 부품 전문제조기업 '센트랄그룹(대표 강태룡)'의 계열사와 협력업체를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고, 국내 종합 인적자원(HR)아웃소싱 기업인 '(주)프로휴먼'(대표 김계철)의 컨택센터를 남구 대명동에 유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지역 관련 기업과의 동반 성장은 물론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자동차부품 우량기업 '센트랄'

센트랄그룹(이하 센트럴)은 종업원 수 1천850명, 2013년 기준 매출액 8천706억 원을 자랑하는 자동차부품 우량 중견기업이다.

센트랄은 이번 대구시와의 협약에 따라 동력 핵심계열사인 경남 창녕의 센트랄LTS사와 광주에 있는 센트랄DTS사, 협력업체인 대진정밀, 대진단조, 한국특수파이프, 지에이테크사 본사·제조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하게 된다.

센트랄그룹사와 이전 협력사는 앞으로 5년간 1천535억 원을 투자, 국가산업단지 10만4천876㎡ 부지에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현가 및 동력전달 부품생산 전문공장'을 2016년 착공해 2017년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2021년까지 1천740여 명의 신규 인력채용을 목표로 가칭 '센트랄 존(Zone)'을 만들어 영남권의 새로운 자동차부품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될 센트랄LTS는 국내 최초의 플라스틱 인서트 사출공법을 적용한 현가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며, 센트랄 DST는 동력전달 부품인 프로펠러 샤프트와 드라이브 샤프트로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센트랄그룹의 핵심 계열사이다. 대진정밀, 대진단조, 지에이테크사는 자동차 조향장치부품인 볼조인트 소켓과 팬클러치를, 한국특수파이프는 자동차용 정밀 튜브를 생산하고 있다.

센트랄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센트랄은 1971년 설립 이래로 국내 최초 자동차 조향부품 국산화를 시작, 매년 10% 이상 성장해 왔다.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플라스틱 사출 및 알루미늄 융합 경량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볼조인트 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유럽, 남미 등 67개국, 현대기아차를 포함 GM, 벤츠, BMW, AUDI 등 113개 고객사에 생산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다.

◆HR아웃소싱 기업 '프로휴먼'

프로휴먼은 1998년 설립 이래 인력파견에서부터 콜센터 채용대행, 생산·제조 분야 등의 아웃소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한 종합 HR(human resources·인적자원)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정부지원사업(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 기업 아웃소싱사업 등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우수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서울, 부산에 600석의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하는 프로휴먼 대구 컨택센터는 남구 대명동에 총 200석 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직원 채용과 시설 구축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상권 지역 고객을 전담하는 센터로 보험·통신·상조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진행한다.

프로휴먼은 올해 5월 지방 컨택센터 신설을 위해 대구, 부산, 대전 등 지자체별로 제안서를 받아 장소를 물색하던 중 전문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체계화된 지원시스템 등 대구의 컨택산업 환경이 타 도시보다 우수하다고 보고 대구로 입지를 선정했다.

대구에는 현재 보험, 통신, 금융, 유통 분야 등 총 51개 사가 9천 석 규모의 컨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종합 HR 서비스 전문기업인 (주)프로휴먼 대구 컨택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컨택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더 많은 우량기업의 컨택센터를 유치해 대구를 컨택산업의 중심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또한 센트럴에 대해서는 시 차원에서 공장 착공에서 준공까지 맞춤형 밀착지원을 함으로써 대구가 글로벌 자동차부품산업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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