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용 쌀의 활용 분야가 떡이나 막걸리에서 면이나 디저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쌀 가공산업 매출액은 4조1천775억원으로 2008년(1조8천억원)과 비교해 시장 규모가 133.3%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떡류 제조업이 매출액 중 33.3%를 차지해 가장 많으며 이어 도시락'식사용 조리식품 등 밥류 제조업(31.9%), 막걸리 등 주류(19.7%) 순이었다. 아직 과자(1.2%)나 면류(0.7%) 등은 매출 규모와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쌀로 만든 면은 떡과 비슷한 특유의 식감 때문에 인기가 없었으나 최근 파스타 등 쌀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밀가루 대신 쌀, 옥수수, 감자 등 곡물 전분을 배합해 면을 만든다. 식감을 좋게 하기 위해 쌀가루를 물에 섞어 얇게 편 뒤 건조'숙성시켜 잘라 만드는 방법을 쓴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저트 메뉴에도 쌀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빙수에 우리쌀로 만든 누룽지와 라이스칩을 올리고 쌀 조청으로 맛을 낸 제품이 디저트 전문매장에 등장했다.
1인당 연간 밥쌀 소비량은 1995년 106.5㎏, 2005년 80.7㎏, 2014년 65.1㎏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가공용 쌀 소비량은 2005년 1인당 4.1㎏에서 2014년 8.9㎏으로 2배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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