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청산도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연안통발어선 '근룡호'(완도 선적'7.93t) 실종자 7명 가운데 2명이 사고 신고 접수 하루 만인 1일 선체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항공기, 경비함정, 잠수부를 투입, 수색하고 있으나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2분과 7시 49분 근룡호 조타실에서 선원 박모(56'경남 거제) 씨와 인도네시아인 D(26) 씨가 잠수사에 의해 잇달아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완도 대성병원에 안치됐다. 인도네시아인 D씨는 한국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
완도항 출항 기록을 통해 이 선박에는 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에 잠수사를 투입하고 있으나 기상 여건이 나쁘고 소용돌이(와류), 어망 탓에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근룡호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 5분 7명을 태우고 완도항을 출항했다. 다음 날인 28일 낮 12시 56분쯤 선장이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기상 악화로 피항한다"고 연락했다. 이어 오후 1시 16분 사고 해역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선박위치식별장치(AIS) 신호가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감지됐다.
AIS 신호가 끊기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4시 28분쯤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주변을 지나던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근룡호를 보고 VTS에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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