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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안녕 비나이다" 안동 곳곳서 정월 대보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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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고을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녕하도록 보살펴 주시옵고 나라와 안동지역이 평안하고 복덕만 가득하기를 축원하나이다."

1일 자정 안동 웅부공원 뒤뜰, 권영세 안동시장은 800여 년 동안 뿌리내리고 있는 느티나무 앞에서 지역 발전과 안동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 고유제'를 올렸다. 이날 고유제에 올렸던 음식은 2일 정월 대보름 아침 안동시청 각 부서 직원들이 조금씩 나눠 먹었다. 이 떡을 먹으면 소원을 성취한다고 전해 오고 있다.

안동지역 곳곳에서는 신격화된 신앙으로 발전한 공민왕 관련 동제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마을의 수호신인 나무에 제를 올려 동민의 무병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가 열렸다.

청량산과 낙동강 자락에 자리한 가송리에서는 '공민왕 딸 신'을 모시는 부인당 동제를 600여 년 동안 지내오고 있다.

주민들은 풍물패를 앞세우고 마을 중앙을 한 바퀴 돌며 신들을 불러들이는 신명풀이로 동제 의식을 시작했다. 화톳불이 붙여진 부인당 마당에는 가사리'쏘두들'올미재 등 가송마을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동제를 지냈다.

이 밖에 ▷도산면 원천리 왕모산성 내살미 왕모당 ▷예안면 신남리 정자골 며느리당 ▷신남리 구티미 딸당 ▷안동시 용상동 공민왕당 ▷풍산읍 수리 국신당 등 6곳에서 공민왕과 그 가족을 모시는 동제가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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