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 교역한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FTA 재협상 등 악재에도 미국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중국은 사드 배치 등 외교 갈등의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14일 발표한 '2017년 대구지역 대(對)FTA체결국 교역현황'에 따르면 대구지역 교역액은 86억3천300만달러로 2016년 82억3천900만달러보다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5.1%, 수입액은 4.1%가 각각 늘었다.
무역수지 흑자는 25억5천600만달러에서 27억7천400만달러로 8.5% 증가했다. 주요 흑자국은 미국이 9억8천8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세안이 6억5천200만달러, EU가 4억3천600만달러, 베트남이 3억1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적자국은 중국과 칠레 등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부품(17억7천800만달러)이 가장 많았고, 폴리에스터 직물(3억9천만달러), 펌프(2억8천100만달러),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2억5천4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경작기계(1억5천300만달러)는 이번 조사에 신규 진입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액은 12억5천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9%가 증가했고, 수입액은 2억6천700만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수출액은 15억6천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수입액은 19억9천400만달러로 4.4% 증가했다.
수출 다변화 정책으로 인도와 베트남 교역이 증가했다. 수출입 실적 증감률은 인도(26.3%)와 베트남(15.8%), 칠레(15.8%) 등의 순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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