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수성 컨벤션센터 지하에 들어설 예정이던 성인나이트클럽이 영업 방침을 철회했다. 호텔 측은 빈 지하공간을 상설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일 호텔수성 관계자는 "컨벤션센터 지하공간에 입점하기로 한 성인나이트클럽이 지난 16일쯤 사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현재 나이트클럽 관계자들과 비용정산 문제 등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호텔 측에 따르면 그동안 성인나이트클럽은 컨벤션센터 준공이 늦어지면서 유지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직원 100여 명을 채용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데 이어 대대적인 개업 광고까지 했지만, 수성구청이 컨벤션센터 일부 시설의 임시사용승인을 반려하면서 개점이 계속 미뤄졌다는 것.
아울러 최근 수성구의회를 중심으로 성인나이트클럽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정화조 편법 시공(본지 16일 자 10면 보도)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은 성인나이트클럽이 지불한 인테리어 비용을 우선 변제하고, 나머지 비용에 대해선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빈 지하공간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설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호텔수성 관계자는 "성인나이트클럽과는 상호 합의하에 원만하게 정리 중"이라며 "호텔 앞 삼거리부터 불교한방병원까지의 왕복 2차로도 약속했던 대로 다음 달 말까지 4차로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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