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시철도역 음식점 45곳 중 8곳 위생 불량

중구청 관내 5곳 점검

대구 도심 도시철도역 지하상가 음식점 5곳 중 1곳은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청은 지난 19~23일 도시철도 반월당역과 대구역, 신남역, 경대병원역, 중앙로역 등 5개 역사의 지하상가 음식점 45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17.7%인 8곳에서 위반 사항이 적발돼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주요 위반 사항은 ▷유통기관 경과 식품 판매목적 보관 2건 ▷조리장 청결 상태 불량 2건 ▷종사자 정기건강진단 미실시 4건 등이었다.

반월당역 지하상가의 한 카페는 유통기한이 113일이나 지난 초콜릿 소스를 다른 재료들과 함께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중앙로역의 또 다른 카페도 유통기한을 111일이나 넘긴 캐러멜맛 소스를 보관하기도 했다. 식품위생법상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실제 사용하는 재료와 섞어서 보관하는 것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대상이다. 아울러 환풍구에 심하게 녹이 슬거나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에 음식물 찌꺼기나 먼지가 날리는 등 조리장 청결 상태가 불량한 2곳도 각각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됐다.

중구청은 적발된 업소들을 불시점검해 문제가 또다시 발견되면 2차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지하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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