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버 자율주행차에 의한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X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심각한 교통사고를 내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 마테오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이 운전한 모델X 전기차는 지난주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했고 모델X에는 불이 나면서 차 앞쪽 후드 부분이 소실됐다. 현지 방송에는 차 앞부분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찌그러진 모델X의 모습이 실렸다.
모델X는 테슬라가 야심차게 내놓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이다.
연방 교통안전위원회는 트위터에 "이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하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차는 센서에 의해 차가 차선 중앙에 놓이도록 하고, 충돌에 앞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테슬라 자동차는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사망한 운전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 뒤 사고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미 언론은 이번 사고가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 대한 의회와 연방기관의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최근 자율주행차에 의한 보행자 사망사고가 난 애리조나주 정부는 주 내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테슬라 주가는 오전 장에서 8% 넘게 급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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