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세계사 아는 척하기

세계사 아는 척하기/후쿠다 토모히로 지음, 조명희 옮김/ 팬덤북스 펴냄

미국에 있는 '블루스의 성지'는 이집트가 기원이 된 지명이라고? 인도라는 이름을 붙여 준 사람은 누구일까?' 왜 독일 주변에는 '~부르크'라는 지명이 많을까?

세계사를 공부하거나 세계 지도를 보다 보면 생기는 의문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사를 익히게 한다. 지리, 지명, 지도에 얽힌 수수께끼는 무엇보다 관련 역사를 알면 자연스럽게 풀린다.

앞서 말한 '블루스의 성지' 멤피스의 유래를 이야기하면서 '4대 문명의 발생' 과정을, 인도라는 이름을 붙여 준 사람을 알려 주면서 '헬레니즘 문화'를, 독일 주변에 '~부르크'가 많은 이유를 밝히면서 '프랑크 왕국의 분열'을 설명하는 식이다.

이 책은 문명의 탄생에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 대략적인 세계사의 흐름을 지리, 지명, 지도의 비밀을 풀면서 설명한 새로운 유형의 역사서다. 세계사에서 큰 영향을 미쳤던 39가지 중요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관련된 지리, 지명, 지도에 얽힌 수수께끼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지도에는 사건과 관련된 지명은 물론이고, 필요에 따라 이동 경로, 지배 영역의 변화, 해당 연도 등이 표시되어 이해를 돕는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시간 여행과 세계 여행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252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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