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윤석헌(70·사진)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장의 임명을 결재했다. 김기식 전 원장이 불명예 사퇴한지 20일 만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의결을 거쳐 윤 위원장을 신임 금감원장으로 임명제청했다.
윤 신임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거쳤으며 한림대 경영대학장과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 정부에서는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았다.
윤 원장은 대표적인 개혁 성향 금융경제학자로 꼽힌다. 숭실대 교수 시절 현 금융감독 체계에 대해 금융위를 해체하고 금융감독 정책은 분리해 민간 공적기능 형태로 설립해야 한다는 논문을 냈다. 또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장을 맡고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권고안을 내놓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백종원 갑질 비판하던 저격수의 갑질…허위 보도하고 나 몰라라
주진우 "국민은 15만 원 소비 쿠폰, 국회의원은 출판기념회로 현금 1~2억씩 걷어"
'곳간 지기' 했던 추경호 "李대통령 배드뱅크 정책 21가지 문제점 있어"
李대통령, 사법고시 부활 거론에…국정위 "논의 대상인지 검토"
권오을 보훈장관 후보자, 반환해야할 선거비 2.7억 미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