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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목장 혈투' 대구 동구청장 선거…유승민 vs 이재만 대리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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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구청장-前 부구청장 격돌…한국당·바른미래 양강 구도, 20대 총선 '리턴매치' 시각도

지역 정치권 이목이 대구 동구청장 선거로 쏠리고 있다.

단수 추천에서 경선으로 번복하며 논란을 빚었던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가 4일 배기철 전 동구부구청장으로 최종 확정, 바른미래당 소속의 강대식 현 동구청장과 '구청장 대 부구청장'의 대진표가 짜인 때문이다. 여기에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TK 목장의 혈투'란 의미까지 더해져 전국적인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동구청장 선거는 유 대표와 홍 대표가 보수심장 대구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처로 통한다. 앞서 20대 총선 때는 '동을' 지역구를 놓고 유 대표와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이 한 차례 각을 세워 '유승민-이재만'의 리턴매치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우선 동구는 바른미래당으로도 놓칠 수 없는 요충지이자 안방이다. 현역 구청장과 2명의 시의원을 보유할 정도로 바른미래당의 텃밭이다. 이번 선거에서 선봉 장수인 강 구청장도 지지세가 탄탄하다. 그는 동구 토박인데다 8년간의 동구 의정활동을 보유한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 결단력으로 바닥 민심 소통 구청장으로 통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당의 공천 파행을 겪으면서 후보가 입은 상처도 커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강 구청장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당도 동구를 관심지역으로 분류할 정도로 동구청장 선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당 동구청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배 후보는 35년간 도심행정전문가로 일해 온 경험과 동구 부구청장을 역임한 경력이 돋보인다. 아울러 재선 동구청장을 지낸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의 지원 사격이 본격화될 경우 본선에서의 지지율 급상승이 점쳐진다. 배 후보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본선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후보를 정한 한국당과 동구의 맹주를 자처하는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두 당의 입지는 물론, 유승민'홍준표 대표와 이재만 전 최고위원의 향후 정치 행보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재헌 청년위원회 부대변인이 동구청장에 출마했으며, 최해남 전 대구시 환경녹지국장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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