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 주 황금연휴에 개막해 3일간 치러진 '제8회 의성세계연축제'가 전국에서 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매일신문과 의성군이 공동으로 주최한 의성세계연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개막해 명실 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날 축제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이 꿈꾸는 무지갯빛 하늘 세상'이란 주제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첫날부터 싱그러운 날씨와 함께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5일 개막일에는 전국에서 몰린 방문객들로 한때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큰 정체를 빚기도 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장 멀리서 온 아이들에게 인형을 선물하는 메인 부대 행사에서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의정부시, 경남 거제시 등 수백㎞ 떨어진 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을 기념해 의성군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기원하는 종이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서 단연 인기는 세계 13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가지고 온 세계 각국의 이색 연들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독일, 브라질, 케냐, 중국, 태국, 싱가포르, 마카오, 베트남, 대만 등에서 참가한 선수들은 국내에선 볼 수 없는 대형 연과 이색 연을 선보였다. 특히 중국인 펭시안춘(46) 선수가 가지고 온 길이 66m 규모의 보라색 문어연은 축제 참가 창작연 중 최대 크기를 자랑했다.
의성세계연축제는 짜임새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제비처럼 생긴 연이 공중에서 곡예비행을 하듯 여러 묘기를 연출하는 '제6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챔피언십 대회'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연 경기인 '로까꾸(육각연) 챌린지 대회'도 열려 어린 시절 연싸움을 했던 부모들의 동심을 자극했다.
40여 년째 열리는 전국 연날리기 대회도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11회 전국생활체육大장사 씨름대회'와 '맨손 송어'메기잡기 체험' 등은 대표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였다.
의성세계연축제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주수 의성군수는 "올해 열린 '의성세계연축제'는 명실 공히 어린이날 행사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내년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경북 의성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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