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역사] 뮤지컬 '캣츠' 런던에서 개막

1981년 5월 11일,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쓴 '캣츠'가 영국 런던의 뉴런던 극장에서 개막했다. 초연 때 전문가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T.S 엘리엇의 아이들을 위한 우화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다, 나중에는 '레 미제라블' '선셋 블루버드' 등을 연출해 유명해졌지만, 당시만 해도 연출가 트레버 넌은 무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뮤지컬 '캣츠'는 개막과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곡이 결정적이었다. 앤드류는 '캣츠' 이후에도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등을 작곡해 뮤지컬계의 황제에 올랐다. 고양이를 빼닮은 생생한 안무, 스펙터클한 무대가 어우러지며 '캣츠'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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