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포항을 6'13 지방선거에서 이변을 일으킬 경북 기초자치단체로 꼽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북 관계 개선에 따른 훈풍, 자유한국당의 잇단 헛발질에 지역 정서가 돌아서기를 기대하면서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는 중이다.
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 출신으로서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지지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다 역대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포항에서 민주당 광역'기초의원 출마자가 무려 15명이나 되면서 세몰이가 한창이다.
허 예비후보는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흔들고 있다. 출산, 보육, 교육, 여성을 위한 맞춤 정책인 '맘(MOM) 편한 포항'을 비롯해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항이 신북방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청와대와 정부, 집권당 등에 있는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항을 '통일경제특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허 예비후보는 "지지율이 상승하며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면서 "집권 여당의 힘으로 포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당 소속인 현 이강덕 시장이 24일 시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경우 민주당 바람을 가볍게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이 시장은 지진 피해 등 지역 현안을 더 꼼꼼히 챙긴 다음 후보로 나설 것이라며 아직 사퇴하지 않고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시장 측은 "4년 동안 포항시민들을 위해 헌신한 것을 52만 시민이 잘 알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공복으로서 최선을 다할 기회를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