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몽골에 경북기업 친환경에너지 자립시스템 수출

道-울란바토르시 양해각서 체결

경상북도가 신재생에너지 기술 몽골 수출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 경북도는 15일 "몽골 울란바토르시는 석탄 난방이 많아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이곳에 지역기업의 친환경에너지 자립시스템을 수출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양해각서 체결에는 경북도와 몽골 울란바토르시, 한국에너지공단,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이 참여했다.

경북도는 지난 2007년부터 농업, 도시개발 분야에서 울란바토르시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으며, 몽골의 석탄 난방 문화 개선을 위해 장기간 협의한 결과 주택 신재생에너지자립시스템 시범모델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1년간 기술 테스트 등 현지 적응기간을 거쳐 상용화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되면 '몽골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에 적극 나설 복안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경북도는 몽골 에너지 자립마을 구축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울란바토르시는 경북 기업의 몽골 수출과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에 필요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기업 제품 몽골 수출과 관련한 기술과 해외인증'등록 등을 지원한다.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 사무국은 경북의 대몽골 경제협력 확대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경북도와 울란바토르시는 몽골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의 효율적인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울란바토르시 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자립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시행하고, 필요 예산은 양측이 상호 협의해 부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태양광'풍력 등 몽골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선점하고, 지역 에너지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몽골 진출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몽골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에 진출할 지역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 희망 지역기업은 공단을 통해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그동안 진행한 몽골과의 교류'협력 활동이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로 가시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북이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다각적인 지방외교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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