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50대로 보이는 여성이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천만원을 기부해 감동을 준다.
16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한 여성이 본리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을 찾았다.
이 여성은 "기술을 가르쳐 준 스승이 본리동에서 살다 멀리 이사 간 것으로 아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며 "덕분에 돈도 많이 벌고 해서 감사 뜻을 전하고 싶지만 전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스승에 대한 감사와 사회 환원 의미로 본리동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좋은일에 써 달라"며 봉투 하나를 주민센터 직원에게 건넸다.
복지센터 직원이 허락을 받고 봉투를 뜯어보니 안에는 3천만원짜리 수표 1장이 들어 있었다.
후원 기탁 처리를 위해 인적사항을 알려달라는 요청에도 이 여성은 좋은 일에 써 달라는 말만 거듭 남기고는 행정복지센터를 떠났다.
복지센터 측은 후원금을 '달서구 365운동' 계좌에 입금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해 쓰기로 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4대강 재자연화 외친 李 정부…낙동강 보 개방·철거 '빗장' 연다
냉부해 논란 탓?…李 대통령 지지율 52.2%로 또 하락
김현지, 국감 첫날 폰 2번 바꿨다…李 의혹때마다 교체 [영상]
한동훈 "尹 돈 필요하면 뇌물받지 왜 마약사업?…백해룡 망상, 李대통령이 이용"
"김현지 휴대폰 교체한 적 없어" 대통령실 대신 더불어민주당이 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