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예술발전소, '투테이즈 아트 스페이스 네트워크' 컨퍼런스

대구예술의 글로벌화와 상호협력 연결망 구축을 위한 국내외 창작공간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5일(화)부터 7일(목)까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다.

'투데이즈 아트 스페이스 네트워크'(Today's Art Space Network)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14개국 28개 창작공간 대표자, 작가, 큐레이터 등 50여 명이 참가한다.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터키, 그루지아, 스페인 등의 나라를 비롯해 서울의 대안공간 루프, 부산의 오픈 스페이스배, 파주의 아트스페이스 휴, 그리고 대구에서도 7개 창작공간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세미나, 창작 공간 참여자 회의,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6월 6일(수) 오전 10시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는 '디지털 아트 인 포스트 디지털 아시아'(Digital Art In Post-Digital Asia)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21세기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디지털 언어가 예술에 미치는 영향이나 현재의 실상을 중심으로 4명의 연구자가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김지훈 중앙대 영화학과 교수는 '동시대 동아시아 포스트 인터넷 무빙 이미지 미술:포스트프로덕션, 순환주의, 글로벌·로컬 레이어',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미감의 전이와 감염:포스트 디지털 시대, 예술의 새로운 경향과 가능성', 리 전화 2018 선전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총감독 '확장된 애니메이션', 하타나카 미노루 ICC센터 수석 큐레이터는 '일본의 포스트 인터넷 상황'에 대해 발제한다.

아시아 창작공간 연결망 구축을 위한 참가자 회의 '인비트윈 컨퍼런스 회의'(비공개)는 '아시아 비영리 예술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이란 주제로 7일(목) 오전 11시 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개최한다.

남인숙 대구예술발전소 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대구예술의 국제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대구예술발전소는 창작공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관리,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상작품
2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상작품 '디지털 아트 인 포스트 디지털 아시아'(Digital Art In Post-Digital Asia) 전.

한편 대구예술발전소는 국제컨퍼런스에 앞서 지난달 28일(월)부터 2전시실에서 태국, 베트남, 일본, 중국 등 10개국의 작가들이 보내온 영상작품을 모아 '디지털 아트 인 포스트 디지털 아시아'(Digital Art In Post-Digital Asia) 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0개국 15명 작가와 8개국 9명의 큐레이터가 참여한다. 전시에 초청된 작가들은 자신의 나라 역사나 생활사에서 면면이 이어져 온 토속적인 모티프를 작품에 활용하고 있다. 웡 핑의 작품 '아빠가 누구니'는 중국의 동요를 모티프로 성적 주체성에 대한 담론을 시각적인 시나리오로 구성하고 있고, 터키 작가 아흐멧 오굿은 쿠르드족의 비극을 영상 시나리오에 담았다. 베트남 출신으로 스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퀀 동은 미술의 언어를 현대화하면서도 수묵과 같은 전통의 해석을 통해 영상을 구사하고 있다.

권하윤 작가는 DMZ공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김웅현 작가는 고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문을 모티프로 평양 시내를 영상에 담았다. 6월 28일(목)까지. 053)43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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