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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비세그라드 카르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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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4개국의 포스터 전시
저항의 역사, 포스터로 읽을 수 있어

녹슬지 않는 스탈린-포스터를 왼쪽으로 90도 회전하면 모자를 쓴 스탈린의 옆 모습이 나타난다.
녹슬지 않는 스탈린-포스터를 왼쪽으로 90도 회전하면 모자를 쓴 스탈린의 옆 모습이 나타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비세그라드 카르마' 展을 연다. '포스터'의 행진이다. 전시회 제목인 '비세그라드 카르마'는 직역하면 '저항'과 연결된다. '카르마'가 윤회(輪回)를 뜻하니 직역하자면 '제자리를 잡아가는 비세그라드(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쯤 된다.

옛 소련이 사회주의에서 벗어나는 시기 비세그라드 4개국은 독재와 억압에 저항하기 시작했다. 포스터는 1980~90년대 사회주의 이념과 당시 현실을 비꼰 최적의 도구였다.

당대 포스터의 입지는 대자보를 능가했다. 포스터의 메시지는 텍스트 중심의 대자보와 달랐다. 지면광고와 예술작품 사이에 포스터가 있었다. 심지어 잘 제작된 포스터는 퓰리처상 레벨의 사진에 버금갔다.

체코슬로바키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체코슬로바키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대표적인 풍자 포스터가 '체코슬로바키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사진)'다. 감옥 창살 바로 아래 뜯겨 나간 시멘트 부분은 체코슬로바키아의 지도와 오버랩된다. 당시 체코슬로바키아의 상황이 감옥과 같다는 비꼼이다. 팟캐스트, 유튜브가 그 시대에 있었더라도 포스터의 가치는 압도적이었을 거라는 짐작이 가능한 이유다.

이밖에도 사회주의 이념이 부식돼 잔재만 남아 있다는 점을 꼬집은 '녹슬지 않는 스탈린', 못과 밀의 그림자로 망치와 낫을 그려 사회주의 정부에 억압받는 노동자를 표현한 '못과 밀'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전시회는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진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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