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날이 밝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5일 자정(한국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이날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이 조별리그를 그쳐 결승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한 독일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이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독일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통산 5회 우승으로 월드컵 최다 우승 부문에서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개막전에 앞서 팝스타, 축구 레전드 등이 출연하는 개막 공연도 펼쳐진다. FIF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 출신의 오페라 디바 아이다 가리풀리나, 그리고 역대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팬들을 위해 개막식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월드컵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대표팀도 러시아 월드컵 개막에 앞서 12일 러시아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12일 사전 훈련지였던 오스트리아 레오강을 떠나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 곧바로 선수단 숙소인 뉴페터호프호텔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이 호텔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며 현지 적응을 거친 뒤 경기를 펼치게 된다. 대표팀은 18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1차전을 치른 뒤 24일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멕시코, 27일 카잔에서 독일과 만난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10번이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의 이번 월드컵 대진은 그나마 좋은 편이다. 가장 해볼 만한 1승 상대 스웨덴을 첫 경기에서 만나고, 부담스러운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두 번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을 마지막에 만나기 때문이다.
한국이 2002년 이후 이어온 월드컵 첫 경기 무패의 기록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대표팀은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의 1차전 2대0을 시작으로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 2대1,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그리스전 2대0,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1대1등 3승 1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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