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최근 '변화와 성장TF팀'을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수원 측은 '원자력발전소만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라는 생각을 벗고, 국내외 에너지 시장의 변화 및 정부의 신재생 확대 정책에 걸맞은 신성장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20일 한수원에 따르면 현재 수력'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4종의 신재생에너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신재생설비는 회사 전체 설비용량의 2.8%다.
수력은 화천'춘천'의암'청평'팔당'섬진강'강릉 등 총 7개 발전소에서 595㎿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수력은 안흥'괴산'보성강'토평'무주·양양·산청·예천 등 8개 발전소에서 11.5㎿가 생산되고 있다. 태양광 설비보유는 한빛'예천'고리 21.3㎿, 풍력은 고리 0.75㎿, 연료전지는 경기그린에너지'노을그린에너지'부산그린에너지 109.6㎿ 등이다.
그간 원자력발전소 위주의 중장기 경영전략 등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가 크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추세와 정부방침에 따라 관련사업 성장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발전 규모를 키우기 위해 10조원을 투자해 전체 신재생 신규 설비용량을 7.6GW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약 체결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 영암군 학파저수지 30㎿ 회전식 수상태양광사업과 청송군 노래산 19㎿ 청송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73㎾ 규모의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실증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3월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 특허를 획득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력발전보다는 효율이 낮을 순 있겠지만 국민들의 에너지 수용성 등을 고려한다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는 분명 필요하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에너지 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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