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지난 20일 H조 폴란드 대 세네갈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되면서 32개 참가국의 전력이 대략 드러났다. 그러면서 각국에 대한 전력 평가가 축구팬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 2강 1중 2약 구도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5개국에 대한 전력 평가는 대략 2강 1중 2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객관적 기준인 승점만 봤을 때 1승을 거둔 이란(모로코에 1대 0 승리)과 일본(콜롬비아에 2대 1 승리)이 2강, 1패를 거뒀지만 우승 후보 프랑스에 아쉽게 2대 1로 진 호주가 1중, 그리고 러시아에 0대 5 대파를 당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스웨덴을 상대로 유효슛팅 0을 기록하며 0대 1로 진 한국이 2약으로 꼽힌다. 물론 스코어로 보면 호주처럼 1점차로 진 것이기에 역시 스웨덴에 1점차로 패배한 한국을 '중'의 전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경기 내용을 보면 이란은 늪 축구를 업그레이드한 점이, 일본은 전통적인 스타일인 패싱 축구를 더욱 살린 점이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란에 대해선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월드컵 개막에 앞서 선전을 예측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은 월드컵 직전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다졌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2승 > 아프리카·북중미 1승…남미가 겨우 1승?
대륙별로 살펴봤을 때 늘 하위권을 채워온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등 3개 지역 가운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시아가 다른 두 지역보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객관적 기준인 승점만 봐도 아시아 5개국 중 이란과 일본이 승리를 거뒀고, 아프리카 5개국 가운데에서는 세네갈만이, 북중미 3개국 중에선 멕시코만이 승수를 쌓았다.
그런데 남미가 주춤하는 모습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5개국 가운데 우루과이만이 1승을 쌓았고, 우승후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1무를, 다크호스로 꼽힌 두 국가 콜롬비아와 페루는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오히려 비교 대상이 되지 않던 아시아가 기록상으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독일 1패, 브라질·아르헨티나 1무 이변…'실리축구' 화두
그러면서 1차전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도 이번 월드컵의 특징이다. 독일이 멕시코에게 0대 1로 졌고, 브라질이 스위스와 또 아르헨티나가 아이슬란드와 똑같이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우리와 같은 F조 독일에 대해 전문가들은 4강 이상 진출을 예상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라 대회 초반 경기력이 100%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차전 스웨덴 및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세계 정상급 전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무승부에 대해서는 전력을 다 했음에도 스위스와 아이슬란드의 수비력이 강해 나온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에 대해서도 비록 호주가 패하긴 했지만 프랑스를 괴롭히는 전력을 보인 호주에 대한 호평이 나오고 있는 등 우승후보들을 상대로 선전한 스위스, 아이슬란드, 호주 등의 '실리축구'가 화두가 되고 있다. 실리축구 카테고리에는 이란도 함께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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