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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참패에 대한 반성은커녕 또 다시 계파갈등 휩싸인 한국당에 극약처방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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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당 재건 및 개혁 등을 논의하고자 모여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전 국회 자유한국당 대회의실에서 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당 재건 및 개혁 등을 논의하고자 모여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참패에도 자유한국당이 이렇다 할 쇄신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당 안팎에서 극약처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선거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았던 정당들이 내놓았던 ▷대국민사과 ▷제도개혁약속 ▷인적쇄신 ▷정풍운동 ▷정치신인영입 등의 후속조치는커녕 환란 중에도 당권을 잡기 위한 계파갈등만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당내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현역의원 전원 차기 총선불출마 선언'을 넘어 '현역의원 전원 사직서 제출 후 보궐선거 통해 재신임 여부 확인' 등의 극단적인 제언까지 쏟아내고 있다.

최근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의 차기 총선 불출마선언으로는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24일 현재 김무성·김정훈·윤상직·정종섭·유민봉 의원 등이 차기총선 불출마 또는 '2선 후퇴'의사를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6·13 지방선거 결과는 '참패'를 넘어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탄핵선언'이었다"며 "지금까지 전혀 선보인 적 없는 수준의 강력한 수준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박계 김영우 의원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는 (전원 불출마 선언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며 "우리가 거취에 대해 연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세연 의원도 김영우 의원과 같은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중진의원들은 선출직 공무원의 차기 선거 출마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고 '한국당 의원 전원 불출마 선언'은 당이 사는 길이 아니라 죽는 길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참패에도 당의 진로를 두고 현직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에 집착하며 갑론을박만 거듭함에 따라 당내에선 '한국당이 아직 덜 망했다'며 충무공이 언급한 '사즉생의 각오'(죽고자하면 살 길이 열린다)를 국민들에게 보이는 차원에서 현역 의원 전원 의원직 사퇴 카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썩은 과일이 온전한 과일과 한 상자에 담겨 있으면 상자 안의 모든 과일이 상 한다"며 "보궐선거에서 몇 명이 살아 돌아올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게 이 정도 참회하는 모습은 보여야 한국당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이 지나치게 대구경북(TK)의 지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TK의 '의리'가 보수정당의 내부 쇄신동력을 줄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당분간 TK는 당의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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