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2패를 안은 채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내몰렸지만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하겠다'며 마지막 3차전 독일전의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주세종과 측면 공격수 문선민은 25일(현지시각)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이 강한 팀인 건 확실하지만 준비를 잘해서 경기에 나가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우선 수비를 탄탄히 한 뒤 상대 뒷공간을 노리고 역습을 하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차전 멕시코전에 처음 출전해 투지 넘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문선민은 "독일과 붙는다고 걱정을 하게 되면 걱정만 늘기 때문에 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한다"며 "오히려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과 붙어보는 자체가 감회가 새롭고 좋은 선수들과 대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밌을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문선민은 독일을 이기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피력했다. 그는 "독일 선수들이 윙백 등 공격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선 수비 강화를 위해 수비에 도움을 많이 준 뒤 카운터 어택(역습) 시 상대 뒷공간을 노리고 빠르게 들어가겠다"고 했다.
역시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룬 주세종은 "선수들끼리 '멕시코전은 못한 게 아니라 잘했지만 운이 안 따라줬을 뿐인 만큼 독일전에서 운이 따라주면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며 힘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해야 하는 게 스포츠라고 감독님 등이 말씀하셨다"며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진 만큼 확률적으로 높지 않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주세종은 또 "독일의 1, 2차전 경기를 보니 공격적으로 많이 나왔고, 16강 진출을 위해 우리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많이 넣으려 할 것"이라며 "수비 뒷공간이 비는 것을 노려 수비를 탄탄히 하다가 (이)승우나 (문)선민이처럼 빠른 선수들이 역습을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 관계자는 "멕시코에 패한 뒤 첫날인 24일은 패배 탓에 선수단 분위기가 다소 우울했지만 하루가 더 지나면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고, 지금은 해보자는 의지를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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