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이 합의 추대 방식(본지 4월 20일자, 6월 13일자 14면 등 보도)으로 선출됐다.
류한규 전 회장이 상공계 화합과 지역경제 발전 등을 위해 회장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등 '아름다운 양보'를 선택한 결과이다.
구미상의는 26일 강당에서 임시의원 총회를 열어 조정문(61) ㈜새날테크텍스 대표이사를 14대 구미상의 회장으로 합의 추대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
조 신임 회장은 경북사대부고와 한양대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또 이날 부회장으로는 박한용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 신영철 LG디스플레이㈜ 상무,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 장일성 동양전자초자㈜ 대표, 곽현근 ㈜대경테크노 대표 등을 선출했다.
감사에는 문정환 ㈜오성저축은행 대표와 김남걸 공간종합건설㈜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류한규 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상의 회장 선출에 앞서 실시된 상공의원(49명) 선거도 의원 정수를 채워 무투표로 확정됐다.
구미상의 차기 회장 선거는 류한규 전 회장이 이미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등 아름다운 양보를 선택해 부회장을 맡고 있는 조 신임 회장이 합의 추대될 예정이었다.
구미상의 회장의 합의 추대와 상공의원의 무투표 확정은 지역 상공인들이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구미경제를 감안, 이번 만큼은 선거 과열 분위기를 피하자는 의견들이 모아져 얻어진 것으로 상공계는 분석하고 있다.
상공계 인사들은 "류 전 회장이 잔뜩 어려워진 구미경제 사정과 상공인 화합 등을 위해 큰 양보를 선택하면서 자연스럽게 상공의원 선거도 무투표 확정됐다"면서 "양보와 합의 추대 방식이 흔들림 없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졌음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상의 회장 선거(임기 3년)는 9년전부터 치러진 세 번의 선거 모두 2명의 후보가 맞대결하면서 상대 흠집내기, 패갈림 등 과열 양상을 보여 지역 상공계가 양분되는 등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앓았다.
이 때문에 지역 상공계 안팎에선 이번 선거 만큼은 합의 추대 형식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