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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사태, 진정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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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안전" 결론, 급증했던 생수 판매량도 제자리로

발암물질 검출 논란을 일으켰던 대구 수돗물 파동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급증했던 생수 판매량이 평소 수준을 회복된데 이어 과불화화합물 검출량도 미미한 수준으로 측정됐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매주 3차례씩 과불화화합물 수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구시내 중소마트 39곳에서 판매된 2ℓ용량의 생수는 24일 오후 3시 현재 6천566병으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23일 1만146병에 비해 35.3% 감소했다. 평소 판매량보다는 2배 가량 많지만 생수 사재기 등은 사라진 상태다.

대구시내 대형마트도 평균 3~7배 뛰었던 생수 판매량이 주말 이후 평소 수준으로 돌아오는 추세다. 실제로 이마트 만촌점의 경우 23일 하루 동안 2ℓ 생수가 평소보다 4배 가량 많은 1만2천여병이 팔렸지만, 25일에는 6천병 수준으로 줄었다.

과불화화합물 검출도 미약한 수준이다.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 가운데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우려물질 과불화옥탄산(PFOA)은 25일 현재 문산정수장에서 0.017㎍/ℓ, 매곡정수장에서는 0.012㎍/ℓ가 검출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먹는물 수질 권고치(4.0㎍/L)의 230분의 1 수준이다.

검출량이 늘었던 신종 환경호르몬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은 문산정수장과 매곡정수장에서 각각 0.207㎍/ℓ, 0.267㎍/ℓ가 검출돼 호주(0.070㎍/L)를 제외하고 캐나다(0.6㎍/ℓ)나 스웨덴(0.9㎍/ℓ)보다 낮았다.

배출 원인으로 지목됐던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도 과불화헥산술폰산이 0.087㎍/ℓ가 검출돼 지난달 23일 검출된 5.068㎍/L의 5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25일 대구 달성군 매곡정수장을 방문한 안병옥(오른쪽) 환경부 차관이 수돗물 수질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 25일 대구 달성군 매곡정수장을 방문한 안병옥(오른쪽) 환경부 차관이 수돗물 수질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매주 월, 수, 금요일 등 3차례씩 홈페이지에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수치를 공개할 방침이다.

김문수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호주의 과불화헥산술폰산의 권고치도 하루 섭취 허용량의 10% 수준으로 엄격하다. 또 이를 초과하더라도 즉시 건강 문제를 야기하진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수돗물 수질은 안심하고 마셔도 되는 수준이며 앞으로 수돗물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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