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의원에서 의사 처방에 불만을 품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의사와 환자 등에게 휘둘러 상처를 입히는 등 난동을 부리고, 진료실 앞 바닥에 도료 희석제를 뿌린 후 불을 지른 혐의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산경찰서에 붙잡힌 A(74·경산시 사정동)씨는 17일 오전 10시 15분 쯤 경산시 중방동의 한 내과의원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무작정 진료실에 들어가 진료 중이던 의사(54)와 환자에게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4년부터 1개월에 2~3회 이 의원에서 진료를 받아 왔다. 몇개월전 의사가 그동안 처방했던 혈액순환개선제를 같은 성분의 다른 약을 처방해 준 이후 배가 더 나오고 딱딱하는 등 부작용이 있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의사가 자신이 원하는 약을 처방해 주지 않은데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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