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단체로부터 폐쇄·이전 압박을 받고 있는(본지 4일 자 5면 보도) 봉화 영풍석포제련소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 한 환경단체 관계자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풍 한 관계자는 "A씨는 석포제련소가 낮에는 조업량을 줄이고 밤에 대폭 늘리는 꼼수를 부려 밤마다 유해한 가스가 석포 하늘을 뒤덮는다는 '괴담'을 주장했다"며 "현재 공장 시설과 제련 공정에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석포제련소에 60여 개 굴뚝이 있지만, TMS(대기오염도 실시간 측정 시스템) 장치는 고작 4군데밖에 설치돼 있지 않다고 얘기하며 마치 영풍 측이 의도적으로 TMS를 설치하지 않는 것처럼 주장한다"며 "TMS는 관련 법령에 따라 설치 대상과 측정 항목 등이 정해지고 관리되며 영풍이 임의로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영풍 측은 "A씨는 '1910년대 일본의 도야마현 가미오카 광산에서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이 영풍제련소와 관련이 있다'거나 '이타이이타이병으로 퇴출된 1960년대 일본 동방아연 설비를 들여와 지어진 공장'이라고 주장한다"며 "일본 사례는 광산과 관련된 사건으로 제련소와 상관없으며 동방아연이 기술 자문을 해준 바는 있지만, 설비를 들여온 바는 절대 없다. A씨 주장은 터무니없는 비방"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A씨는 "48년간 자신들이 저질러 온 온갖 불법적인 환경오염 행위에 일말의 반성도 없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을 용감하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영풍의 만행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영풍의 잘못된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