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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일몰제 2년 앞두고 급해진 안동시…개발 난색 주민들과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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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우회도로 건설에 주민과 마찰

안동 정하동 우회도로 건설을 두고 안동시와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도시계획 일몰제로 2년 내에 장기미집행된 도시계획 상 도로를 건설해야 하는 안동시와 산림훼손 등을 이유로 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과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전종훈 기자
안동 정하동 우회도로 건설을 두고 안동시와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도시계획 일몰제로 2년 내에 장기미집행된 도시계획 상 도로를 건설해야 하는 안동시와 산림훼손 등을 이유로 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과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전종훈 기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을 2년 앞두고 개발을 진행하려는 지자체와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고시한 도시계획시설 중 10년 이상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시설에 대해 사업을 강제적으로 철회하는 제도다. 일몰제의 기한은 2020년 7월까지다.

안동시는 도시계획에 따라 120억원을 투입해 정하동 시민운동장 뒤편 우회도로(2차로 270m·4차로 580m)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 우회도로는 1976년 도시계획상 도로로 최초 지정됐고, 1995년 2월 현재의 30m 폭 도로로 기본설계된 뒤 23년째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연말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고 현재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안동시가 이 우회도로를 건설하려는 이유는 인근 시민운동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안동시민운동장은 육상경기장과 축구장 등을 보유한 '공인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는 이곳에 보조경기장과 판독기 등을 마련, 1종으로 승격시켜 전국대회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대회가 유치되면 기존 도로만으로는 차량통행 등에 불편이 불가피해 외곽도로와 연결되는 우회도로를 하나 더 조성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안동 정하동 주민들이
안동 정하동 주민들이 '우회도로를 건설하면 생활권 내에 있는 우지산 훼손이 우려된다'며 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대책위를 만들고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전종훈 기자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우회도로를 건설하면 생활권 내에 있는 우지산 일부 절개 등 자연 훼손이 우려된다'며 도로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주민 일부는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우회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6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회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지만 의견 차만 확인했다.

우회도로를 반대하는 주민 박모(48) 씨는 "기존 도로가 잘 마련돼 있는데 우회도로를 추가로 건설하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우회도로가 들어서면 대형 차량들의 주차장으로 전락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주민들은 사고 위험에 더욱 노출된다"고 주장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조만간 설계 작업이 마무리되면 타당성과 설득력 있는 근거로 주민들에게 다시 설명할 계획"이라며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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