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금융위기 이후 최소 수준으로 줄고, 대량 실업 사태는 외환위기 이후 최장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역시 고용률 하락과 실업률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2천708만3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천명(0.0%) 늘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한국경제가 금융위기 영향권에 있던 2010년 1월에 마이너스 1만명을 기록한 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실업자는 103만9천 명으로 작년 7월보다 8만1천 명 늘었다. 이로써 실업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았다.
실업자 수가 7개월 이상 연속으로 100만 명을 넘은 것은 1999년 6월∼2000년 3월에 이어 18년 4개월 만의 일이다.
대구경북 일자리 상황 역시 악화일로다.
7월 대구 고용률은 59.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경북 고용률은 62.2%로 1.2%p 각각 하락했다.
실업률은 대구와 경북 모두 증가했다. 대구 4.0%, 경북 3.7%로 전년 대비 각각 0.7%p, 1.5%p 상승했다.
한편 휴가 중 7월 고용동향을 보고받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관계부처 장관들과 긴급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고 후속 조치와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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