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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총기 난사 70대 남성 구속…"범죄 중대·명백하고 죄질 불량"

21일 오전 9시 15분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 괴한이 들어와 공기총을 발사해 직원 2명과 주민 1명이 크게 다쳤다. 괴한은 7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소천면사무소에 경찰이 출동한 모습. 연합뉴스
21일 오전 9시 15분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 괴한이 들어와 공기총을 발사해 직원 2명과 주민 1명이 크게 다쳤다. 괴한은 7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소천면사무소에 경찰이 출동한 모습. 연합뉴스

경북 봉화경찰서는 23일 봉화 한 사찰과 소천면사무소에서 잇따라 엽총을 쏴 공무원 2명을 숨지게 하고 주민 1명을 다치게 한 김모(77)씨를 구속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이날 열린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가 명백하고 중대하며 죄질이 불량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21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 창문이 깨져 있다. 이날 오전 이곳에서 70대 남성이 엽총을 난사해 직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21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 창문이 깨져 있다. 이날 오전 이곳에서 70대 남성이 엽총을 난사해 직원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1일 오전 9시 13분 소천면 한 사찰에서 이웃 주민 임모(48) 씨에게 엽총을 쏴 다치게 하고 20여분 뒤인 9시 33분 소천면사무소로 이동해 계장 손모(48·6급)씨와 주무관 이모(38·8급)씨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2년 전부터 임 씨와 물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으며 이와 관련해 면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범행 당일에 유해조수를 잡는다며 파출소에서 엽총을 반출해갔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봉화 총기 난사' 70대 남성 cctv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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