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많은 비를 뿌린 6일, 흥해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침수된 도로에 고립된 시민 3명을 무사히 구조해 화제다.
6일 오전 11시 30분쯤 태풍 콩레이가 포항지역 가까이 와 맹위를 떨치고 있던 그 시각, 순찰을 하던 흥해읍행정복지센터 직원인 홍창배 씨는 용전1리 침수된 도로에 고립돼 있는 승용차를 발견했다.
홍 씨를 비롯해 지원 나온 흥해읍 장재각 새마을팀장, 박충락, 심대택 주무관 등은 차 안에 사람이 탑승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물이 더 차오르기 전에 긴급하게 구조에 나서 갇혀 있던 여자 2명과 남자 1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구조된 시민은 다음 날 결혼식이 열리는 지역으로 가기 위해 KTX포항역으로 가던 예비신부 가족들로, 직원들은 기차를 타고 가야 하는 예비신부와 어머니는 목말을 태워, 또 남성은 부축해서 구조하고, 차 안에 실려 있던 예복과 폐백 음식들도 물에 빠지기 전에 빼내 옮겨주었다.
홍 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으면 구조에 나섰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별 탈 없이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또 같은 날 구룡포에서도 순찰 중인 경찰관의 구조지원을 받아 출동한 해경이 횟집에 고립돼 있던 횟집 주인과 아들을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