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뿌린 폭우로 둑길이 무너지면서 하천에 빠져 실종된 70대 남성이 민·관·군 수색이 시작된 지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구 신광면 반곡저수지에서 실종자 이모(76) 씨가 숨진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소방 구조대원이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최초 실종 신고된 장소에서 5.3㎞ 떨어진 곳으로 하천과 연결돼 있다.
이 씨는 태풍이 포항을 지나던 지난 6일 북구 신광면 기일리 한 컨테이너 앞 둑길에서 하천에 빠진 뒤 행방이 묘연했다.
북부소방서는 실종 당일부터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소방, 경찰, 해병대 등 인력 500여 명을 동원해 하천을 중심으로 하류와 저수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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