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세계의 명화 '로미오와 줄리엣'이 20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대대로 원수지간인 몬태규 집안의 외아들 로미오와 캐퓰렛 집안의 외동딸 줄리엣은 서로에게 첫눈에 빠져든다. 무도회가 끝난 후 두 사람은 발코니를 마주하고 사랑의 밀어를 속삭인다. 결혼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줄 거라 믿은 신부는 결혼으로 그들을 축복한다. 그러나 몬태규가와 캐퓰렛가의 싸움에 휘말린 로미오는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고 만다. 베로나의 군주는 로미오를 영원히 베로나에서 추방한다.
때 맞춰 캐퓰렛가에서는 줄리엣과 패리스 백작의 결혼을 추진한다. 로렌스 신부는 도움을 청하는 줄리엣에게 며칠 동안 그녀를 죽은 듯한 상태로 만들어 줄 약을 건넨다. 줄리엣은 백작과의 결혼식 전날 이 약을 먹고 잠든다. 미처 로렌스 신부의 계획을 전해 듣지 못한 로미오는 그녀를 찾아와 독약을 먹고 자결한다. 깊은 잠에서 깬 줄리엣은 죽은 로미오를 발견하고는 단검으로 뒤따라 자결하고 만다. 두 연인의 죽음으로 인해 원수지간이었던 캐퓰렛가와 몬태규가는 서로 화해하고 기나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기로 한다.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은 '로미오와 줄리엣'(1968)을 비롯해 '오델로'(1986), '햄릿'(1990) 등 셰익스피어 원작 작품을 다수 감독했다. 이 영화에서는 감독이 고심 끝에 선택한 로미오(레너드 화이팅)와 줄리엣(올리비아 핫세)의 매력이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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