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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댄스컴퍼니 '슈트(suit)Ⅱ' 공연 20일(토) 오후 7시 웃는얼굴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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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단에 소속된 인간의 나약한 모습 보여줘

비스댄스컴퍼니가
비스댄스컴퍼니가 '슈트'를 주제로 한 무용공연를 통해 현대인들의 받고 있는 억압과 통제를 보여준다. 비스댄스컴퍼니 제공

비스댄스컴퍼니(대표 변인숙)가 20일(토) 오후 7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의식과 행동을 통제받으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슈트(suit)Ⅱ'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사회라는 큰 집단에 소속되어 개인이라는 의미를 자꾸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마련됐다. 사회와 개인, 단체와 개인의 대립과 저항, 거기서 오는 억압감과 그것을 억압하는 상징으로서 '슈트'를 모티브로 하여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한다.

공연은 검은 정장을 입은 여러 사람들 속에서 벗거벗은 나로 출발한다. 시끄러운 공간 속에서 나 홀로 고립되어 있다.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어도,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는다.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도 않는다. 그러다 힙겹게 검은 슈트를 입게 되지만, 그 슈트는 삶의 무게 만큼이나 무겁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 아무것도 느껴지는 것이 없는 하루다. 타이는 예의와 관습을 뜻하지만 어느새 나의 영혼까지 조여온다. 멈취버린 시계는 기계 부속품처럼 똑같이 돌아가는 의미없는 시간을 뜻한다. 출구는 어딘지 모른다. 사람들은 그저 그렇게 돌아올 수 없는 그 길을 가고 있다.

안무를 맡은 변인숙 영남대 무용학과 교수는 "현 사회구조의 환경은 스스로 끝없이 경쟁하고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를 만든다"며 "영화 '박하사탕'처럼 전체 스토리 흐름을 시간의 역순으로 진행하면서 인간의 삶에 있어서 슈트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최대한 어필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공연의 각본은 정재용 영남대 무용학과 강사, 조안무는 권승원 영남대 무용학과 강사가 맡았다. 전석초대. 문의 053)584-8719, 010-7722-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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