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에 앞서 16일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기고문을 게재, "한국화 교황청 수교 55주년을 맞아 교황청을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2018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여정에서 교황 성하의 기도와 축복은 큰 격려와 희망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예수님은 증오를 없애고 화해를 낳기 위해 희생하셨고 평화로 부활하셨다"며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9월의 평양 방문 때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여 김희중 대주교께서 함께 가셨다. 남·북한 가톨릭 간의 교류를 위해서"라며 "교황청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국민은 '모든 갈등에 있어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교황 성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긴다"며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포용 국가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것이며 그 길에 교황 성하의 축복과 교황청의 기도가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1861년 창간됐으며 교황을 비롯한 모든 교황청 직원, 전 세계 주요 가톨릭 인사 및 외교단이 구독 중이다. 매일 이탈리아어로 발행(영어, 불어 등 9개 언어로 주간 발행)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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