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 대통령, 교황청 방문 앞두고 교황청 기관지 특별기고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명 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무명 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에 앞서 16일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기고문을 게재, "한국화 교황청 수교 55주년을 맞아 교황청을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2018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여정에서 교황 성하의 기도와 축복은 큰 격려와 희망이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예수님은 증오를 없애고 화해를 낳기 위해 희생하셨고 평화로 부활하셨다"며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9월의 평양 방문 때 한국 가톨릭을 대표하여 김희중 대주교께서 함께 가셨다. 남·북한 가톨릭 간의 교류를 위해서"라며 "교황청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국민은 '모든 갈등에 있어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교황 성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긴다"며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포용 국가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것이며 그 길에 교황 성하의 축복과 교황청의 기도가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1861년 창간됐으며 교황을 비롯한 모든 교황청 직원, 전 세계 주요 가톨릭 인사 및 외교단이 구독 중이다. 매일 이탈리아어로 발행(영어, 불어 등 9개 언어로 주간 발행)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