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5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초조해하는 것보다는 그간 공부한 내용을 마무리하면서 수능을 담담하게 기다려야 한다. 긴 레이스 끝에 결실을 보아야 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학습 전략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수능을 위한 최적의 생활리듬을 만들어야 한다. 남은 열흘간의 학습 전략과 수험생 유의사항 등을 살펴봤다.
◆새로운 문항 욕심 버리고, 틀린 문항 점검해야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욕심을 내서 부족한 영역에 대해 추가로 학습 계획을 세우거나 새로운 문제집을 사서 풀어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최종적으로 정리한 오답노트에서 완전히 익힌 내용을 제외하고, 수험장까지 가져갈 오답노트를 작성해야 한다.
◆실수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수능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면 그동안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겪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시간 안배에서 실수했다면,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어려운 문제는 적당히 뒤로 넘기는 지혜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수학의 경우, 쉬운 문항이라도 최종 검산을 통해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영어에서도 듣기 평가 시, 다른 생각을 하다가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문제를 풀 때는 잡념을 없애는 훈련을 남은 기간 꾸준히 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짧지만 시험 문제 한 글자 한 글자 주의 깊게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1분 이상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로 표시를 해 두고 과감히 넘겼다가 이후에 다시 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실전에서 수험생들이 다급하게 시험지를 뒤적거리다 나중에 풀려고 체크해 놓고 넘어간 문제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다. 이로 인해 답안을 밀려 쓰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별도의 체크 표식은 될 수 있으면 눈에 잘 보이게 해야 한다.
◆EBS 교재를 마지막으로 훑어보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은 중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면, 남은 기간 EBS 교재를 다시 훑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 변형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고 있다. 개념 정리와 함께 EBS 교재에 나온 자료들을 살펴보면 마지막 학습 정리에 도움이 된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EBS 연계문항의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험생들이 EBS 교재와 연계된 문제를 만나면 변형 출제된 EBS 연계 문제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이 이전에 공부했던 기억에 의존해 푸는 경우가 많아 뜻밖에 많은 실수를 한다. 이는 안일한 마음으로 풀다가 변형 출제된 부분을 알아채지 못하거나 문제에 첨가된 조건을 무심코 지나쳐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연계 체감도가 높은 국어 및 영어영역에서 이런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EBS교재나 이전에 다른 곳에서 보았던 내용이 출제되더라도 이전에 공부했던 기억에 의존하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지문을 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생체 리듬을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추자
이 시기에는 하루의 학습 리듬을 수능 당일의 일정에 점차 맞추어 나가야 한다.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오전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낮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면 실제 수능 시간에도 쉽게 나른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낮잠을 자면 정작 밤에는 숙면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는 결국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최대한 수능 당일에 생체 시간을 맞춰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봐야 한다.
◆마지막까지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자
수험생들은 평소 접하지 않았다면 우황청심환, 보약, 안정제, 진통제 등의 섭취도 피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해칠 수 있는 약물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능 전에는 모두가 불안한 마음이 크며, 자신감을 상실한 수험생이 많다. 지난 모의고사 성적은 잊고 수능에서는 정답을 맞힐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이 뇌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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