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오름세가 지속함에 따라 정부가 비축미 약 5만t을 연내 방출하고, 떡이나 도시락 업체 등에 가공용 쌀 1만t을 추가로 공급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쌀(상품·20㎏ 기준)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5만3천118원을 기록했다.
이는 1개월 전 5만994원보다 2천124원 높은 가격이다. 1년 전 4만2천396원보다는 1만722원(25.3%)이나 뛰었다.
지난달부터 햅쌀이 나오고는 있지만, 2018년산 쌀 가격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현재 평균 산지 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높은 80㎏당 19만3천8원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2018년산 수확기 전국 평균 벼 매입 가격 역시 40㎏에 6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높을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 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쌀 수급 동향 및 관리계획을 집중 논의했다.
고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간의 쌀값 상승은 지난해 쌀값 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시장격리 물량을 확대한 데 기인했다"면서 "올해는 초과생산이 예상됨에도 쌀가격 오름세가 지속하는 모습이어서 쌀에 대해 가격 안정화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쌀값 안정화를 위해 비축미 약 5만t을 연내 시장에 방출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떡이나 도시락 업체 등에 대해 가공용 쌀 1만t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공용 쌀 공급물량은 올해 27만t에서 28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또 대형유통업체와 오픈마켓 등을 통해 쌀을 할인판매하고, 외식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직거래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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