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발생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열차 운행 중단 사고(본지 10월 3일 자 1, 5면 등 보도)의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사고가 일어난 구간의 선로를 건설한 현대건설 측과 배상금 협의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3호선은 23.95㎞ 길이의 전체 선로를 8개 공구로 나눈 뒤 구간별로 다른 건설사가 시공했다. 사고가 일어난 팔달철교~고성네거리 3.51㎞ 구간은 현대건설이 공사를 맡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사고로 3호선 운행이 11시간 가량 중단됐고, 선로 시설 일부가 파손되는 등 2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현대건설 측과 배상금에 대해 별다른 이견 없이 원만하게 협의 중"이라며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다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구성된 외부전문가 안전위원회도 6일 2차 회의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단체와 학계, 시공사, 제작사 등 15명으로 구성된 안전위원회는 국내외 사례를 수집하고 콘크리트 강도시험 등 현장조사를 거쳐 다음 달까지 사고 원인과 보강 방안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핑거플레이트를 2020년까지 충격완화형 플레이트로 전면 교체하는 사업도 본격화된다. 핑거플레이트는 궤도빔끼리 연결하는 구조물에 부착돼 기온에 따라 수축 또는 팽창하는 궤도빔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도시철도공사가 개발한 충격완화형 플레이트는 충격에 따른 손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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