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수 화곡신협 이사장은 젊은 시절부터 사업가로서 외길을 걸어오며 성공을 이뤄 냈다. 지금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화곡신협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등촌 7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빗자루를 들고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사옥의 앞마당을 직접 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슬 내리는 매일 아침을, 임직원들과 실내외 청소를 실시하지만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외부 청소는 언제나 한 이사장의 몫이다.
계절에 따라 덥고 춥고, 행인들의 눈에는 경비원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내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남에게 미룰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이사장에 당선된 직후부터 비질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1만2천여명에 달하는 조합원의 애경사를 꼼꼼히 챙기다 보니 어떤 날은 장례식장-결혼식장-병문안을 돌다 보면서 출근도 못했다.
자신의 시간은 고객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하지만 조합원들의 시간은 '금쪽' 같이 아껴준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모든 고객의 업무처리 시간은 3분을 넘기지 않는다'는 슬로건이다.
한 이사장은 "화곡신협의 존재 이유는 사회적 금융에 부합하는 경제 조직체들을 지원하고, 협동조합의 정체성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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