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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상주 20억원짜리 전천후 실내테니스장인데 우천으로 대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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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우천에도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건립한 전천후 상주실내테니스장이 최근 우천으로 대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올 1월 우천에도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억원을 들여 건립한 전천후 상주실내테니스장이 최근 우천으로 대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고도현 기자

상주시가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에도 경기나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초 20억원을 들여 돔형태의 전천후 실내테니스장을 만들었지만 이곳에서 열린 대회가 비로 중단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상주시는 올해 1월 상주시민운동장 옆에 있던 기존의 야외테니스장(4코트 3천㎡)에 돔 형태의 대형 비가림 지붕막(높이 20m)을 설치하는 등 사실상 실내테니스장으로 리모델링 했다. 이 리모델링엔 국·도비 10억2천만원과 시비 9억8천만원 등 20억원이 들어갔다.

실내테니스장은 리모델링 후 이용률이 높아졌고, 각종 대회도 잇따라 유치했다. 그런데 지난달 열린 상주시장배테니스대회 중 코트에 빗물이 흘러들어 대회가 중단되는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대회 당일 내린 비로 빗물이 코트 네 곳으로 모두 번지면서 선수들이 미끄러져 다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참가 선수들은 "거액을 들여 지은 실내 경기장이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비 때문에 경기를 하지 못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테니스 동호인들도 "전천후 시설인데도 날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앞으로 대회 유치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상주시 관계자들은 "대회 당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지붕이 아닌 개방돼 있는 옆면을 통해 빗물이 들어왔다"며 "지붕은 새지 않는 걸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옆면에도 일부 비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건축 전문가들은 "개방된 옆면에서 빗물이 들어왔다 하더라도 구배(경사면의 기운 정도)가 제대로 된 설계였다면 중앙 코트쪽으로 빗물이 모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실내경기장인데 옆면에 비가림막을 설치되지 않은 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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