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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투유봉사회 "매달 복지관 요리지원 봉사해요"

사랑투유봉사회는 8일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400인분 요리지원 봉사를 했다.
사랑투유봉사회는 8일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 400인분 요리지원 봉사를 했다.

"봉사 회원들이 모두 내일처럼 나와 요리지원을 하니 고맙기만 해요.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어르신들이 맛있게 먹으면 정말 보람있어요."

7일 오전 9시 30분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 식당. 주부 10여 명이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한쪽에는 생배추를 씻어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를 담그고 있다. 또 다른 쪽에는 된장국을 끓이고 오징어무침을 만들고 있다. 사랑투유봉사회 회원들이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위해 매월 첫째주 수요일 400인분의 요리지원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투유봉사회는 2013년 결성했다. 회원은 22명으로 구미 관내 거주하는 농촌 여성 50대에서 60대까지 구성돼 있다.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던 여성들이 모여 어르신 요리지원을 위해 만들었다. 이태희(68) 회장은 2대 회장으로 봉사회를 이끌고 있다. 회원들 모두 언니 아우처럼 지내 우애가 남다르다.

"어떤 요리를 잘해 어르신들의 밥상을 차려드릴까 늘 고민해요. 어른신들이 밥 한끼라도 맛있게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구미 옥성면 초곡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 회장은 요리지원 봉사가 있는 날이면 버스를 1시간 가량 타고 나올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또 회원들과 함께 매년 손수 담근 된장과 고추장을 5일장에 팔아 수익금을 요리봉사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

그는 30여 년간 각종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바르게살기 구미여성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향마을 초곡경로당 사무장을 맡아 어르신들에게 밥을 지어드리고 있다. 이런 노력은 2013년 구미시 사회봉사대회에서 우수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태희 회장은 "봉사하는 날이면 마음이 설레 새벽잠을 설쳐요. 하지만 건강한 몸으로 이웃에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것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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